TPY-4는 솔리드 스테이트 위상배열 레이더로, 공중 표적을 실시간으로 탐지·추적하며 개방형 아키텍처 설계를 통해 기존 공중·미사일 방어 체계와의 통합이 용이하다.록히드 마틴은 16일(현지시간) 덴마크 조달·물류 기관(DALO)이 장거리 방공 능력 강화를 목적으로 TPY-4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덴마크 공군은 TPY-4 레이더 3대를 우선 도입하고, 최대 4대 추가 옵션을 통해 전력 확장을 검토한다.
릭 코다로 록히드 마틴 레이더·센서 시스템 부문 부사장은 “이번 결정은 통합 억지력 구축을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TPY-4의 첨단 능력은 동맹국 간 방공 네트워크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해 덴마크와 지역 파트너들이 진화하는 위협에 신속히 대응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TPY-4는 솔리드 스테이트 위상배열 레이더로, 공중 표적을 실시간으로 탐지·추적하며 개방형 아키텍처 설계를 통해 기존 공중·미사일 방어 체계와의 통합이 용이하다. 이동성과 신뢰성을 고려해 설계돼 글로벌 배치에 최적화됐으며, 현재 록히드 마틴의 레이더는 6개 대륙 45개국 이상에서 운용 중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유럽 산업계와의 협력도 핵심 축으로 작동한다. 록히드 마틴은 유럽 공급망을 활용해 국제 레이더 사업을 미·유럽 공동 산업 협력 형태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콩스베르그 디펜스 앤 에어로스페이스(KDA)와의 오랜 협력으로 KDA가 제작한 플랫폼 전자 시스템이 TPY-4 생산에 적용됐으며, 최근에는 KDA가 국제 파트너사가 제작한 최초의 TPY-4를 직접 조립하기도 했다.
덴마크의 이번 선택은 나토 차원의 통합 방공·미사일 방어(IAMD) 체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며, 북유럽을 포함한 유럽 전반의 방공망 현대화 흐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