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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 마틴, F-22 조종석에서 비행 중 드론 직접 지휘…유·무인 전투 협업 시대 본격 개막
  • 김대영 기자
  • 등록 2025-11-20 11:15:33
  • 수정 2025-11-21 17: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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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9일(현지시간), 록히드 마틴 스컹크 웍스®가 미국 공군 및 산업 파트너들과 함께 5세대 전투기 조종사가 비행 중 공중에 있는 무인 항공기(UAS)를 직접 지휘·통제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유·무인 전투 협업(MUM-T)의 현실화와 차세대 공중전 개념 진화에 있어 중대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이번 시험 비행에서 넬리스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F-22 랩터 조종사는 조종석 내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다른 무인기의 임무 수행을 직접 명령했다. 스컹크 웍스가 개발한 최신 조종사-항공기 인터페이스(PVI: Pilot-Vehicle Interface)는 단좌 전투기 환경에서도 복잡한 드론 제어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OJ 산체스 록히드 마틴 스컹크 웍스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이번 성과는 단순한 기술 데모가 아니라 전투기 조종사가 직관적 인터페이스로 드론을 지휘하는 공중전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스컹크 웍스는 계속해서 공중 전투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22 조종사는 PVI를 통해 무인기에 특정 임무 프로필을 실시간 전송했으며, 해당 시스템은 향후 여러 플랫폼에 통합될 수 있도록 개방형 구조로 설계돼 확장성도 확보됐다. 이번 비행은 미 공군이 추진 중인 ‘시스템 군단(Systems of Systems)’ 전투 비전의 핵심 단계로 평가된다. 록히드 마틴은 수년간 유인·무인 시스템 통합을 위한 자율·AI 기반 기술을 축적해 왔으며, 특히 F-22와 F-35 등 5세대 전투기와 드론의 협업 능력 향상에 집중해 왔다.

미 공군은 인간-기계 협업(Human-Machine Teaming)이 제공할 ▲상황 인식 강화 ▲전장 유연성 증대 ▲생존성 향상 ▲전력 확장 등을 미래 공중전의 핵심 우위 요소로 보고 있다. 이번 성과는 이러한 비전을 한 단계 현실에 가깝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록히드 마틴은 “5세대 팀 전투(5th Gen Teaming) 능력의 개발·시험·개선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공중전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며 “미국 공군의 전력 우위를 지속적으로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험비행은 차세대 유·무인 협업 전투체계(CCAs, Collaborative Combat Aircraft)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F-22가 미래 공중전의 관문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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