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에어버스 A350F 신규 고객으로 합류에어버스 상용기 부문 영업 총괄 부사장 브누아 드 생텍쥐페리(Benoît de Saint-Exupéry)는 “대한항공은 세계 최대 규모의 화물 항공사 중 하나”라며 “A350F 도입 결정은 이 기체가 지닌 독보적인 성능과 효율성을 인정받았다는 강력한 신뢰의 표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A350F는 대형 화물기 시장에서 대한항공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350F는 업계 최대 규모의 메인 데크 화물 도어를 갖추고 있으며, 표준 팔레트와 컨테이너를 효율적으로 적재할 수 있는 동체 구조를 채택했다. 전체 동체의 70% 이상이 복합소재로 제작되어 기존 화물기 대비 이륙 중량이 약 46톤 가볍다. 이러한 경량화 덕분에 연료 효율성과 운항 경제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또한, A350F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2027년부터 시행할 강화된 CO₂ 배출 기준을 충족하는 유일한 화물기로, 차세대 친환경 항공 수송 시대를 대표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기체는 최대 111톤의 화물 적재가 가능하며, **최대 항속거리 4,700해리(약 8,700km)**를 자랑한다.
엔진은 롤스로이스 트렌트 XWB-97 (Rolls-Royce Trent XWB-97)을 장착했으며, 동급 화물기 대비 연료 소비 및 탄소 배출을 최대 40% 절감할 수 있다. 2025년 9월 말 기준, 에어버스 A350 패밀리는 전 세계 63개 고객사로부터 총 1,445대의 주문을 확보했으며, 이 중 A350F는 10개 화물 항공사와 1개 리스사로부터 65대 주문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현재 총 33대의 A350 시리즈를 주문했으며, A350-1000 20대, A350F 7대, A350-900 6대(2대 인도 완료)를 포함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단일통로기 A321neo 39대도 추가 주문해 운항 중으로, 여객과 화물 부문 모두에서 최신 기종으로 구성된 고효율 항공기 전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A350F 전환은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 화물 운송 시장에서 친환경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항공 물류 수요가 고도화되는 가운데, 대한항공은 최신 항공기 도입을 통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동시에 운항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이번 결정은 향후 항공 화물 부문 경쟁 구도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친환경 고효율 기체 도입을 선도하는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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