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이 운용 중인 B-52 전략폭격기의 일부는 과거 군비통제 이행 과정에서 핵무장 능력이 제한됐으나, 구조적으로는 AGM-86B 핵탄두 탑재 순항미사일 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미 공군 산하 글로벌 타격 사령부(AFGSC)는 최근 브리핑에서 “국가 지도부의 지시가 있을 경우, 기존에 재래식 임무 전용으로 전환됐던 B-52 기체들을 다시 핵 임무에 복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상 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해 “기술적으로 복수 탄두 재탑재가 가능하다”며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FGSC는 2009년 창설된 미 공군의 핵심 사령부로, 핵 억제 및 장거리 타격 임무를 총괄한다. 전략폭격기와 ICBM 전력을 지휘하며, 미국 핵 억제력의 신뢰성과 안전성 보장을 주 임무로 한다. 미 공군이 운용 중인 B-52 전략폭격기의 일부는 과거 군비통제 이행 과정에서 핵무장 능력이 제한됐으나, 구조적으로는 AGM-86B 핵탄두 탑재 순항미사일 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필요한 개조와 인증 절차를 거치면 전량 핵임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군 당국의 입장이다.
지상 발사 ICBM인 LGM-30 미니트맨 III 역시 냉전 시기에는 다탄두(MIRV) 체계를 운용했으나, 군비통제 합의에 따라 단일 탄두로 ‘다운로드’돼 왔다. MIRV는 하나의 미사일에 여러 핵탄두를 탑재해 각각 다른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기술로, 억제력을 크게 높이는 대신 전략적 안정성 논란을 동반한다.
New START 종료로 전략핵 배치 상한선이 사라지면서, 미국은 법적 제약 없이 전력 구조를 조정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미 공군은 “즉각적인 증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정책적 결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 내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억제력 유연성 확보”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미·러 간 군비경쟁 재점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실제 전력 증강 여부는 향후 백악관과 국방부의 전략적 판단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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