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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이 분수령… 인도네시아, KF-21 공동개발 운명 가른다
  • 김대영 기자
  • 등록 2025-12-31 14:01:23
  • 수정 2026-01-01 00: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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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 공동개발 사업에서 인도네시아의 향후 참여 방향이 2026년에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인도네시아는 KF-21 외에도 다수의 전투기 도입 및 협력 사업을 병행 검토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한정된 국방 예산을 어디에 우선 배분할지에 대한 전략적 판단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개발 막바지에 접어든 KF-21 사업이 체계 개발 종료 시점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인도네시아의 재정·정책적 판단이 사업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2월 3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경제 전문 매체 CNBC Indonesia는 최근 기고문에서 “2026년은 인도네시아가 KF-21 프로그램에 대해 실질적인 결단을 내려야 하는 해”라며 “재정 부담, 기술 이전 수준, 전력화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선택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기고문을 작성한 알만 헬바스 알리(Alman Helvas Ali)는 인도네시아에서 방산 산업 및 방산 시장을 전문으로 하는 마라피 컨설팅 앤드 어드바이저리(Marapi Consulting and Advisory)의 컨설턴트이다.

그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세계적 군사전문매체인 제인스(Jane’s)의 특파원을 역임했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방산 산업 및 시장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인도네시아 내외에서 활동하는 여러 해외 항공우주·방산 기업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KF-21 사업은 한국이 주도하고 인도네시아가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하는 대형 방산 프로젝트다. 당초 인도네시아는 전체 개발비의 약 20%를 분담하는 대신 기술 이전과 48대 도입 권리를 확보하는 구조였으나, 지속적인 분담금 납부 지연과 재정 압박으로 양국 간 협상이 장기간 이어졌다. 


이후 양측은 2025년 분담금 규모를 대폭 낮추는 수정 합의에 도달했다. 인도네시아의 부담 비율은 기존 계획보다 크게 축소됐으며, 이에 따라 기술 이전 범위와 산업 참여 수준도 재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이는 공동개발의 ‘질적 참여’를 중시해 온 기존 구상과는 일정 부분 결이 달라진 변화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2026년이 중요한 이유로 KF-21 체계 개발 종료 시점과 맞물린다는 점을 꼽는다. 체계 개발이 마무리되면 양산과 본격 전력화 단계로 넘어가게 되며, 이 과정에서 인도네시아가 실제로 얼마만큼의 물량을 도입하고 어떤 형태로 산업 협력에 참여할지가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KF-21 외에도 다수의 전투기 도입 및 협력 사업을 병행 검토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한정된 국방 예산을 어디에 우선 배분할지에 대한 전략적 판단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KF-21 참여 지속 여부는 단순한 방산 사업 선택을 넘어 인도네시아 공군 현대화 전략 전반과 직결된 사안이라는 의미다. 


한국 측에서도 인도네시아의 결정은 상징성이 크다. KF-21은 한국형 전투기 개발의 핵심 성과이자 향후 수출 전략의 시험대다. 공동개발 파트너의 최종 선택은 국제 공동개발 모델의 신뢰성과 사업 구조의 안정성을 가늠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방산 업계 관계자는 “2026년은 KF-21 개발 사업의 기술적 마무리 시점이자, 정치·재정적 판단이 동시에 요구되는 시기”라며 “인도네시아의 선택은 KF-21의 국제 협력 모델과 수출 구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K-DEFENSE NEWS | Strategic Analysis D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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