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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인도네시아에 첫 A400M 인도
  • 김대영 기자
  • 등록
  • 수정 2025-11-07 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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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 (Airbus Defence and Space)가 인도네시아 국방부에 첫 번째 A400M 항공기를 인도했다. 이번 인도는 인도네시아의 군용 수송 능력 현대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해당 대형 기체는 인도네시아 공군이 운용할 예정이다.

 에어버스인도네시아에 첫 A400M 인도  인도식 행사는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어버스 시설에서의 공식 인도 절차에 이어 자카르타 할림 공군 기지에서 진행됐다. 이번 항공기는 2021년에 인도네시아가 주문한 2대의 A400M 중 첫 번째 기체로, 두 번째 항공기는 2026년 인도될 예정이다.

 

칼-하인츠 그로스만(Karl-Heinz Grossman) 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의 국제사업총괄은 "오늘 인도네시아가 A400M의 10번째 운용국으로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인도는 A400M이 지닌 다목적 운용 능력과 복잡한 지리적 환경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적합성을 인정받았다는 강력한 신뢰의 표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어버스는 인도네시아 공군이 A400M을 활용해 국내 및 지역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어버스는 인도네시아 공군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 포괄적인 교육 및 지원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A400M 인도를 계기로, 인도네시아는 새로 개발된 A400M 소방 임무 키트(Firefighting Kit)의 탑재 가능성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A400M에 장착 가능한 롤온/롤오프(roll-on/roll-off) 방식의 모듈형 소방 키트는 항공기를 단시간 내에 대형 물폭격기(water bomber)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한 번에 최대 2만 리터의 소화제나 물을 살포할 수 있다. 이 새로운 기능은 인도네시아가 광범위하고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 발생하는 산불에 대응하는 역량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인도된 A400M은 화물 및 병력 수송, 의무후송(MEDEVAC), 인도적 지원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구성으로 제작되었다. 최대 37톤의 화물, 헬리콥터, 차량, 구호물자 등 대형 또는 중량 화물을 운송할 수 있으며, 30톤의 화물을 적재한 상태로 약 2,400해리(약 4,400km)를 비행해 자카르타를 기준으로 인도네시아 전역을 커버할 수 있다.

 

또한 A400M은 짧고 비포장된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운용 유연성이 높으며, 공중급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플랫폼으로서 인도네시아 공군의 작전 범위를 확대하는 전력 증강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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