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캡션 아리안그룹은 지난해 6월 파리에어쇼에서 전구 탄도미사일 ‘미사일 발리스티크 택티크(MBT)’ 개념 설계를 공개한 바 있다. 아리안그룹 군사 프로그램 책임자인 빈센트 페리는 최근 뮌헨 안보회의(Munich Security Conference)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여러 관심국과 사전 협상을 진행 중이며, 독일 정부와도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 고객의 요구에 맞춰 사거리 3000km 이상도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실제 개발에는 수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아리안그룹은 지난해 6월 파리에어쇼에서 전구 탄도미사일 ‘Missile Balistique Tactique(MBT)’ 개념 설계를 공개한 바 있다. 다단식 변형으로 제안된 이 모델은 ‘종심 정밀 타격’ 임무를 염두에 둔 체계로 극초음속 활공체(HGV) 방식의 탄두를 장착하고 있다. 회사 측은 프랑스의 잠수함발사 핵미사일 M51을 생산해온 기술 축적을 바탕으로, 지상 발사형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아리안그룹은 에어버스와 사프란이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간 독일 연방군은 심층 타격 수단으로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우선 검토해왔다. 실제로 미 국방부에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구매 의사를 타진했으나, 아직 공식 답변은 없는 상태다. 동시에 독일 국방부는 영국과 함께 ‘유럽 장거리 타격 접근법(ELSA)’을 추진, 사거리 2000km 이상 재래식 장거리 무기 공동개발을 모색 중이다.
관건은 ‘극초음속(마하 5 이상)’ 기술이다. 대기권 내 복잡 기동이 가능한 극초음속 무기는 포물선 궤도의 전통적 탄도미사일보다 요격이 까다롭다. 특히 둥펑-17처럼 극초음속 활공체를 탑재한 체계는 상층 대기권에서 분리·활공하며 목표로 접근한다. 관측통들은 독일이 장기적으로 극초음속 분야의 국가 역량 확보에 나설 가능성을 점친다.
아리안그룹은 독일 내 사업장에서 로켓 연료 생산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이 군사적 활용을 전제로 기술·공급망 접근권을 확보해 의존도를 낮추려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프랑스 정부 승인이라는 정치적 전제도 따른다.
독일 내 고체연료 로켓 전문성은 현재 MBDA 독일 자회사 바이에른 케미가 주도한다. 다만 초음속 활공체 운반에 필요한 대형 추진 성능을 단기간에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유럽 내 전문가들은 “독일이 장거리 탄도미사일과 초음속 체계 중 어떤 축에 전략적 무게를 둘지에 따라 산업 지형과 동맹 구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유럽의 전략적 자율성 논의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아리안그룹의 제안이 실제 무기체계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K-DEFENSE NEWS | Strategic Analysis D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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