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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잡혔다… 미군, 카라카스 한밤 급습
  • 김대영 기자
  • 등록
  • 수정 2026-01-04 19: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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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고한 결의’ 작전… 미군 특수부대·스텔스 전력 총동원
  • 트럼프 “정권 이양 때까지 베네수엘라 통치”… 석유·지상군·중남미 질서까지 뒤흔든 하루
미국이 전격적인 군사작전을 통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했다. 냉전 이후 중남미에서 보기 드문 ‘지도자 직접 체포’ 작전이 현실화되면서, 베네수엘라는 물론 중남미 전체의 정치·안보 지형이 근본적인 변곡점을 맞고 있다.

미국이 전격적인 군사작전을 통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안전하고 적절한 정권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운영하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미국 석유기업의 현지 진출, 미군 지상군의 제한적 주둔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이번 작전이 단발성 군사 행동을 넘어 과도 통치와 지역 질서 재편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은 지난 1월 3일(현지시간)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1시께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위치한 대통령 안전가옥에 대규모 병력을 투입했다. 작전은 '확고한 결의(Operation Absolute Resolve)'로 명명됐다.

미군 특수부대는 해당 시설에 신속히 진입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제압·확보했고, 곧바로 헬리콥터로 이송했다. 신병은 카리브해 인근 해역에서 대기 중이던 미 해군 강습상륙함 이오지마로 옮겨졌다. 이후 항공편으로 미국 본토로 압송됐다. 미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작전에서 미군 사망자는 없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작전의 지상 핵심 전력으로는 미 육군 최정예 특수부대 델타 포스(Delta Force)가 투입된 것이 확인됐다. 델타포스는 대통령 안전가옥을 정확히 타격해 대규모 교전 없이 고위급 표적(HVT)을 확보하는 전형적인 급습 작전을 수행했다.


미군 관계자들은 “체포가 목적이었으며, 제거가 아닌 확보를 전제로 한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국제적 파장을 최소화하면서도 정치적 메시지를 극대화하려는 미국의 계산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공중 침투와 회수 임무는 미 육군 제160 특수작전 항공연대, 일명 ‘나이트 스토커’가 담당했다.

MH-60M 블랙호크, MH-47G 치누크, MH-6/AH-6 리틀버드가 투입돼 야간·저고도·은밀 침투 방식으로 도심 심부에 특수부대를 투입·회수했다.


일부 헬기는 대공 사격을 받았으나, 임무를 중단하지 않고 안전하게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 전문가들은 “적 수도 한복판에서 이 정도 수준의 헬기 침투·회수 작전은 극소수 부대만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작전의 또 다른 핵심은 미 공군의 스텔스 정찰 무인기 RQ-170 센티넬(Sentinel)였다. 미군 당국과 외신 분석에 따르면, RQ-170은 작전 전후 카리브해 상공에서 정보·감시·정찰(ISR) 임무를 수행했다.

RQ-170은 마두로의 이동 경로와 ‘생활 방식’ 분석, 통신·전자 신호 수집, 특수부대 투입을 위한 실시간 상황 인식 제공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전 종료 후 해당 기체는 푸에르토리코 루스벨트 로즈 해군기지로 복귀했다.


이번 작전에는 서반구 전역 20개 지상·해상 기지에서 출격한 150대가 넘는 항공기가 동원됐다. 스텔스 전투기, 전자전 자산, 공중 엄호 전력이 결합된 대규모 합동 패키지가 카라카스 상공을 장악했다.


제공권 확보와 방공망 제압 이후 특수작전 헬기가 침투 통로를 활용해 작전을 수행하는, 미군 교리서에 가까운 정형화된 합동작전 구조가 적용됐다.

CNN과 MSNBC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태운 항공기는 뉴욕주 스튜어트 주방위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미 2020년 ‘마약 테러리즘’ 혐의로 미국 법원에 기소된 상태로, 뉴욕 또는 마이애미 연방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체포 주체는 미 법무부”라며, 외국 정상 체포에 따른 국제법 논란에 대해 “미국 사법권이 적용되는 형사 피고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 기자회견에서 “마두로는 축출됐다”며 “안전하고 현명한 정권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석유기업들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를 복구하고 생산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를 보호하기 위한 미군 지상군의 제한적 주둔 가능성도 언급했다. “필요하다면 지상군을 두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정치 구도는 혼전에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망명 정치인 에드문도 곤살레스로의 정권 이양을 지지하는 SNS 게시물을 리트윗했다. 반면 베네수엘라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대통령은 마두로 한 명뿐”이라며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미 측에서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사후 통화를 진행한 사실이 전해졌다.

해외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작전을 1989년 파나마 침공에서 마누엘 노리에가를 체포한 사례의 21세기형으로 평가한다. 스텔스 무인기, 특수부대, 정밀 항공·전자전 자산이 결합된 현대적 지도자 체포 작전 모델이 완성형으로 구현됐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콜롬비아와 쿠바를 거론하며 “서반구에서 미국의 지배력은 다시는 의문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제사회는 이번 사태가 중남미 질서와 미·중 전략 경쟁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K-DEFENSE NEWS | Strategic Analysis D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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