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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파기 위기였던 KF-21… 인도네시아, 블록Ⅱ 16대 구매 ‘급선회’
  • 김대영 기자
  • 등록 2026-01-08 21: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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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 블록Ⅱ(Block II) 전투기 16대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담금 미납 문제로 사실상 파기 위기까지 거론됐던 한·인니 공동개발 사업이 실구매 논의 국면으로 급선회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F-21 블록Ⅱ는 공대공 임무 중심의 블록Ⅰ과 달리 공대지 및 공대함 타격 능력이 본격적으로 통합되는 다목적 전투기다.지난 1월 8일(현지시간), 세계적인 군사·방산 전문매체 제인스(Janes) 보도에 따르면 관련 논의는 1월 7일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국방부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구체화됐다.

이번 회의는 2025년 10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제안한 KF-21 협력 재개 구상을 후속 조율하는 성격으로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는 인도네시아 국방부 국방물자청(DLA) 산하 프로그램·평가국을 이끄는 존 긴팅(Jon Ginting) 공군준장 주재로 진행됐다.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국영 항공우주기업 PT 디르간타라 인도네시아(PT Dirgantara Indonesia·PTDI)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의의 핵심 의제는 한국 정부의 수출금융 지원 가능성이었다. 논의 기록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측은 KF-21 관련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한국수출입은행을 통한 수출신용(Export Credit), 즉 수출금융 제공을 한국 정부가 검토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출금융의 일부는 인도네시아의 기존 KF-21 관련 재정 의무 이행을 지원하는 데 사용되고, 또 다른 일부는 KF-21 블록Ⅱ 16대 구매 자금으로 활용되는 방안이 논의됐다. 16대는 인도네시아 공군 편제상 전투기 1개 비행대대를 구성하는 최소 전력 규모에 해당한다.

KF-21 블록Ⅱ는 공대공 임무 중심의 블록Ⅰ과 달리 공대지 및 공대함 타격 능력이 본격적으로 통합되는 다목적 전투기다. 정밀유도폭탄과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운용 능력이 강화돼 작전 범위와 전장 유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평가된다. 광범위한 해양 영토를 보유한 인도네시아 공군의 작전 환경에 적합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인도네시아는 2015년 KF-21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해 개발비의 약 20%를 분담하고 최대 48대 도입을 목표로 했으나, 재정 부담과 분담금 납부 지연으로 협력 관계가 장기간 흔들려 왔다. 이번 16대 도입 검토는 대규모 일괄 도입 대신 초기 부담을 낮춘 현실적인 절충안으로 해석된다.

다만 도입 시기와 대당 가격, 무장 구성, 현지 산업 참여 수준, 금융 조건 등 핵심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최종 계약 체결까지는 추가 협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F-21 보라매는 4.5세대급 차세대 전투기로, 현재 시험비행과 체계 통합을 거치고 있으며 올 상반기 KF-21 블록Ⅰ 양산 1호기 출고식이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K-DEFENSE NEWS | Strategic Analysis D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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