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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압박에 맞서 대만 ‘숨겨둔 미사일’ 움직였다
  • 김대영 기자
  • 등록
  • 수정 2026-01-02 12: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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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극비리에 운용해온 지상발사 순항미사일 체계의 이동 장면이 공개됐다. 지난 12월 31일, 미국 군사전문매체 The War Zone은 최근 대만 동부 지역 도로에서 슝펑 IIE(HF-2E)로 추정되는 이동식 발사차량(TEL)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슝펑 IIE의 사거리는 수백 킬로미터급 기본형부터 1,000㎞ 이상으로 추정되는 개량형 가능성까지 거론된다.보도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화롄에서 타이둥 방향으로 이동 중이었으며, 이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 주변 해·공역에서 대규모 실사격 훈련을 실시한 시기와 맞물린다.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고조되는 국면에서 대만이 핵심 타격자산의 이동 배치를 통해 대응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슝펑 IIE는 대만 국방부 산하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이 개발한 대만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로, 2010년대 초 실전 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식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고체연료 부스터로 발사된 뒤 터보팬 엔진으로 순항 비행하는 방식의 정밀유도 무기체계로 평가된다. 사거리는 수백 킬로미터급 기본형부터 1,000㎞ 이상으로 추정되는 개량형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대만 내 군사 전문가들은 이동식 순항미사일의 공개가 “대만의 비대칭 전력 강화 전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분석한다. 고정 기지에 의존하지 않는 이동식 운용은 생존성을 높이고, 유사시 상대방의 작전 계획을 복잡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중국인민해방군의 포위성 훈련이 잇따르는 가운데, 대만은 공식 성명 없이도 핵심 자산의 기동 운용을 노출함으로써 억제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향후 양안(兩岸)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경우, 이 같은 ‘절제된 과시’가 반복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K-DEFENSE NEWS | Strategic Analysis D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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