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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군비 재무장 가속… 독일, H145M 소형무장헬기 전력 82대로 대폭 확대
  • 김대영 기자
  • 등록
  • 수정 2025-12-15 19: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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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에어버스의 H145M 소형무장헬기 전력을 한층 더 확대한다. 에어버스 헬리콥터스는 15일(현지시간) 독일이 2023년 12월 체결한 계약에 따라 H145M 소형무장헬기(LKH·Leichter Kampfhubschrauber) 20대에 대한 추가 옵션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독일의 H145M 도입 물량은 기존 계획을 넘어 총 82대로 늘어났다.

이번 추가 주문으로 독일은 경전투·특수작전 헬기 전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며, 에어버스 H145M은 유럽 내 대표적인 다목적 군용 헬기로서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됐다. 스테판 토메(Stefan Thomé) 에어버스 헬리콥터스 독일 법인 사장은 “본사 소재국 중 하나인 독일이 H145M을 추가 주문한 것은 이 기체의 성능과 다목적 운용 능력에 대한 강력한 신뢰의 표현”이라며 “독일군의 요구를 충족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독일군은 이미 빠른 속도로 H145M을 전력화하고 있다. 첫 번째 기체는 계약 체결 후 1년도 채 되지 않은 2024년 11월 독일에 인도됐으며, 이후 추가 기체들이 순차적으로 인도되고 있다. 도입 물량 가운데 독일 육군이 72대를, 독일 공군 특수부대가 10대를 각각 운용할 예정이다. 주요 임무는 훈련, 정찰, 특수부대 작전, 경공격 등이다.

H145M은 임무 유연성이 강점인 다목적 군용 헬기다. 기총 및 로켓 그리고 미사일 및 첨단 생존장비를 갖춘 경공격형 구성에서, 로프 강하 장비를 탑재한 특수작전형으로 단 몇 분 만에 재구성이 가능하다. 호이스트와 외부 화물 운반 등 포괄적인 임무 패키지도 제공한다.

이 기체는 검증된 경량 쌍발 헬기 H145의 군용 버전으로, H145 계열은 전 세계에서 누적 비행 시간 800만 시간을 돌파했다. 독일 연방군은 이미 특수작전과 수색·구조 임무에 H145를 운용 중이며, 미 국 육군은 ‘UH-72 라코타(Lakota)’라는 명칭으로 약 500대를 운용하고 있다. 이들 기체의 누적 비행 시간만 150만 시간을 넘는다.

현재 H145 계열은 헝가리, 세르비아, 룩셈부르크, 태국, 에콰도르, 온두라스, 키프로스 등 여러 국가의 군 및 법 집행 기관에서 운용되고 있다. 최근에도 벨기에(17대), 브루나이(6대), 아일랜드(4대)가 H145M을 추가로 계약하며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기술적으로 H145M은 사프란(Safran) 아리엘 2E 엔진 2기를 탑재하고 완전 디지털 엔진 제어(FADEC) 시스템을 적용했다. 헬리오닉스(Helionix) 디지털 항공전자 장비 패키지와 고성능 4축 자동조종 장치는 조종사의 임무 부담을 크게 줄인다. 특히 낮은 소음 특성으로 동급 헬리콥터 가운데 가장 조용한 기종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번 추가 주문으로 독일은 소형무장·특수작전 헬기 전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며, 에어버스 H145M은 유럽 내 대표적인 다목적 군용 헬기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됐다.

@AirbusHeli
#H145M #MakingMissionsPoss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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