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에어버스 제작 ‘센티넬-6B’ 기후 위성, 밴덴버그에서 성공적 발사
  • 김대영 기자
  • 등록 2025-11-17 17:37:28
기사수정
  • 지구 해수면 관측의 새 장 열어
에어버스가 제작한 차세대 기후 관측 위성 ‘센티넬-6B(Sentinel-6B)’가 17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번 위성은 최소 2030년까지 해수면 높이 변화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기 위해 제작된 동일 기종 두 기체 중 두 번째 위성으로, 2020년 11월 발사된 ‘센티넬-6 마이클 프라이리히(Sentinel-6 Michael Freilich)’의 뒤를 잇는다.

에어버스가 제작한 차세대 기후 관측 위성 ‘센티넬-6B(Sentinel-6B) 센티넬-6B는 발사 후 첫해 동안 궤도상에서 기존의 센티넬-6 마이클 프라이리히와 나란히 운용되며, 두 위성이 함께 생성한 정밀 데이터는 전 세계 해수면 변화에 대한 가장 정확한 분석을 제공하게 된다. 이는 해수면 상승 위험에 직면한 해안 국가의 조기 경보 체계 강화와 해양 기상 예보의 정확성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에어버스 우주시스템 부문장 알랭 포레는 “센티넬-6B의 성공적 발사는 지난 수년간 축적된 성과를 기반으로 기후 연구를 더욱 가속화할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정확한 해수면 측정은 해안 지역 사회 보호와 국제 기후 정책 수립에 핵심적인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센티넬-6B는 해수면 고도를 센티미터 수준의 정확도로 측정하는 고정밀 레이더 고도계 기술을 탑재했다. 위성은 레이더 펄스를 해수면에 발사한 뒤 반사 신호가 돌아오는 시간을 정밀 기록함으로써 세계 해수면 상승 추세와 해양 순환 변화를 관측한다. 또한 대기 온도·습도에 대한 수직 프로파일 데이터도 수집해 기후·기상 연구의 폭을 넓힌다.

최근 해수면 상승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장기적 기후 데이터의 연속성이 전 세계 정책 수립의 핵심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센티넬-6B는 향후 기후 적응 및 완화 전략의 기초 정보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에어버스는 현재 20개 이상의 글로벌 기후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있으며, 센티넬-6 임무 역시 그중 하나다.

이번 위성은 중위도 66도 경사의 고도 1,336km 비태양동기궤도를 비행한다. 이는 동일 지점을 낮과 밤 서로 다른 시간대에 통과하며 조석 변화처럼 24시간 주기로 변동하는 현상까지 관측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위성의 총 무게는 약 1.3톤이다.

센티넬-6 임무는 EU의 대표적 지구 관측 프로그램인 ‘코페르니쿠스(Copernicus)’의 일환으로, 유럽우주기구(ESA), NASA, EUMETSAT, NOAA가 공동 참여한 국제 협력 프로젝트다. 아울러 프랑스국립우주연구센터(CNES)도 기술 지원에 참여하며, 글로벌 기후 연구의 상징적 협력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발사를 통해 지구 해수면 및 대기 변화 분석의 정밀도와 지속성이 더욱 강화되면서,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과학 기반 정책 수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덧붙이는 글

@AirbusSpace @ESA_EO @NASAJPL @CopernicusEU @EUMETSAT #SpaceMatters #SeeingTheSeas #Sentinel6

관련기사
0
유니세프
대영제국 유튜브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