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카이로에서 이달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시회)' 한화 부스에 전시된 다연장 유도무기 '천무'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일부터 4일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올해 전시회에는 약 450개 업체가 참가하고 4만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화는 K9·K10·K11, 천무, L-SAM, 천검 등 자사의 핵심 솔루션을 대거 전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전시관 중앙에는 한국형 다연장 로켓포인 ‘천무’에 사용되는 각종 실물 유도탄이 배치됐다. 최대 사거리 80~290km의 천무 1.0 유도탄 3종과 더불어, 이동 표적(함정) 타격 능력을 강화한 ‘천무 2.0 대함유도탄(ASBM)’도 함께 공개됐다. 육상뿐 아니라 해상 목표물까지 타격할 수 있는 점이 MENA 지역의 전략적 관심을 끌고 있다.

2022년 약 2조 원 규모로 계약된 K9 패키지 역시 깊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집트 해군이 처음으로 도입하는 ‘해안 방호형 K9’ 모형이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패키지에는 탄도수정신관, 정밀유도포탄 등 차세대 탄종도 포함돼 있으며, 해군형 K11 사격지휘장갑차에는 EOTS(전자광학장치), 레이다 등이 장착돼 육·해상 통합 운용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실제 인도는 2026년 1분기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한국산 1000마력 엔진이 탑재되며, 한화와 국내 협력업체가 공급하는 부품을 기반으로 이집트 현지 공장에서 조립·생산이 이루어지는 구조여서 양국 방산생태계 동반성장 효과가 기대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MENA 지역의 고도화되는 미사일·드론 위협을 겨냥해 ‘통합 대공 방어 솔루션’도 선보였다.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40mm 무인방공시스템, 단거리 드론 발사대 등이 전시됐으며, 지대지 개량형 ‘천검’도 함께 소개됐다. 이는 이집트를 포함한 중동 국가들이 요구하는 다층 방공 체계 구축 수요와 맞닿아 있다.

성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동·아프리카 총괄법인 사장은 “이집트와의 방산 협력이 양국 방산 생태계를 함께 성장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K9, 천무 중심의 통합 솔루션으로 MENA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대표 방위산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천무·L-SAM 등 핵심 무기체계를 앞세워 MENA 지역에서 전략적 입지를 확대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