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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II 잠수함, 국내 첨단 기술로 재탄생한다
  • 김대영 기자
  • 등록
  • 수정 2025-11-24 12: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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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위사업청, 성능개량 체계개발 착수…2033년까지 3척 업그레이드
대한민국 해군의 주력 잠수함인 ‘장보고-II’가 최신 기술을 적용한 대규모 성능개량에 들어간다. 방위사업청은 11월 20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장보고-II 잠수함 성능개량사업’ 체계개발 착수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업그레이드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장보고-II 성능개량 대상체계이번 회의에는 방위사업청을 비롯해 해군, 국방기술품질원, 개발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계획 전반을 공유하고, 분야별 개발 일정과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장보고-II는 그동안 대한민국 해군의 주력 잠수함으로 다양한 작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해양 강국들의 잠수함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성능 현대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방위사업청은 2033년까지 총 4,689억 원을 투입해 장보고-II 잠수함 3척을 현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성능개량의 핵심은 감시·탐지·타격 능력을 좌우하는 전투체계와 음향탐지장비를 최신 기술로 대폭 교체·강화하는 것이다. 주요 성능개량 항목은 다음과 같다.


  • 국내 독자 개발 전투체계 적용 → 지휘·통제 능력 획기적 향상, 예인선배열소나(Towed Array Sonar) 신형 장비로 교체, 기뢰회피 소나(Mine Avoidance Sonar) 신규 탑재, 선측배열 소나(Flank Array Sonar) 추가 장착, 부유식 안테나(Floating Antenna) 도입으로 통신·정찰능력 강화등 이러한 개량을 통해 잠수함의 적 탐지거리, 목표 식별 능력, 공격정확도 등이 전반적으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성능개량 사업은 단순한 장비 교체에 머무르지 않고, 전투체계·음향장비·통신체계 등 잠수함 핵심 기능 전반을 업그레이드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특히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전투체계 적용은 국산 잠수함 기술 자립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 성능개량이 완료되면 장보고-II급 잠수함은 감시정찰·대잠전·기뢰전 대비 능력이 크게 강화되어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의 작전수행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해군의 핵심 전략 자산으로 자리해온 장보고-II의 재탄생이 실질적인 전력 향상은 물론, 국내 방산 기술의 도약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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