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 록히드 마틴, 750번째 HIMARS 인도로 미국 및 동맹국의 정밀화력·준비태세 강화
  • 김대영 기자
  • 등록 2025-11-10 16:55:15
  • 수정 2025-11-14 14:48:25
기사수정
2025년 1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은 자사의 750번째 HIMARS(High Mobility Artillery Rocket System) 즉 고기동포병로켓체계를 인도했다. 이는 미군과 동맹국의 장거리 정밀타격 역량을 뒷받침하며, 미국 산업의 혁신과 생산력이 결합된 상징적 성과로 평가된다.

록히드 마틴의 HIMARS 발사대에서 GMLRS가 발사되고 있다. HIMARS는 2005년 미 육군에 최초 배치된 이후, 최소 인원으로 신속한 이동과 정밀한 장거리 화력을 구현하며 현대 전장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이 체계는 장거리 정밀 사격(Long Range Precision Fires) 전략의 중심에 서며, 20년 넘는 실전 운용을 통해 그 신뢰성과 생존성을 입증했다.

록히드 마틴 정밀화력 발사체 및 미사일 부문 부사장 캐롤린 오제코프스키(Carolyn Ojeckofsky)는 “HIMARS는 현대 화력이 요구하는 정확성과 신뢰성을 대표한다”며 “미 육군과 협력해 진화해 온 이 체계는 미국 산업이 어떻게 혁신으로 국가 안보를 지원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미 육군은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현대화 로드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이에 맞춰 록히드 마틴은 생산 속도와 품질, 공급망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오제코프스키 부사장은 “우리는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공급망을 안정화하며, 첨단 제조기술을 적용해 군의 신속한 전력화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칸소주 캠든(Camden) 공장은 최근 HIMARS 연간 생산량을 기존 48기에서 96기로 두 배 확대했다. 이는 29억 달러 규모의 미 육군 계약을 기반으로 이뤄졌으며, 공구와 조립 라인을 확충하고, 공급망 간소화를 통해 목표를 예정보다 두 달 앞당겨 달성했다.

캠든 공장장 애덤 베일리(Adam Bailey)는 “속도는 전장에서뿐 아니라 공장에서도 중요하다”며 “공정 간소화와 현장 권한 강화로 우리는 현장에 필요한 전력을 더 빠르게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IMARS는 현재 차세대 정밀타격미사일(PrSM)과 장사정 GMLRS(Extended Range GMLRS)를 운용할 수 있도록 발전 중이다. 모듈형 설계를 통해 기존 하드웨어를 교체하지 않고도 신형 탄약을 통합할 수 있어, 향후 수십 년간 새로운 위협에 대응할 확장성이 보장된다.

오제코프스키는 “HIMARS는 이동성과 생존성을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미래의 다영역 작전에서도 핵심 전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캠든 공장에서 일하는 숙련된 기술자와 엔지니어들은 원자재를 전 세계 군을 보호하는 정밀 발사체로 전환시킨다. 베일리 공장장은 “모든 볼트와 전선, 용접 하나하나가 미국의 노동력과 해외 동맹군을 연결한다”며 “아칸소에서 시작된 우리의 노력은 전 세계 안보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현재 HIMARS는 14개 동맹국이 운용 중이며,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상호운용성과 억지력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동일한 생산 라인이 미국과 동맹국 모두를 지원하며 국제 안정을 강화하는 것이다.

HIMARS는 단순한 무기가 아닌 ‘산업, 군, 동맹’을 잇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록히드 마틴은 “HIMARS는 미국에서 설계·생산되고, 전 세계적으로 신뢰받으며, 차세대 임무를 대비한 체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그 사명은 공장 현장에서 전장까지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750번째 HIMARS 인도는 단순한 양산 성과가 아니라, 첨단 제조 혁신과 동맹 협력을 통한 미국 방산 산업의 ‘지속가능한 전력화 모델’을 보여준다. HIMARS는 이제 정밀타격 체계를 넘어, 미래 다영역 작전(MDO) 시대의 핵심 네트워크화된 화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관련기사
0
유니세프
대영제국 유튜브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