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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롭그루먼-LIG넥스원, 한국 방공·미사일 방어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 김대영 기자
  • 등록
  • 수정 2025-11-03 12: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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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ADEX 2025에서 기술 교류 및 통합 방공체계 협력 본격화
지난 10월 21일, 미국 노스롭그루먼(Northrop Grumman)과 국내 방위산업 대표기업 LIG넥스원이 한국의 방공 및 미사일 방어체계(KAMD)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 현장에서 공식 발표되었으며, 양사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기술 시너지 창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IBCS(Integrated Battle Command System, 통합전투지휘체계)는 무기체계군종역에 상관없이 현재뿐 아니라 미래 운용될 모든 체계를 통합해 사격 통제와 전투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상호 특화된 기술을 활용한 기술 교류 및 공학적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노스롭그루먼이 미 육군의 통합전투지휘체계(IBCS: Integrated Battle Command System) 개발을 통해 축적한 지휘통제 기술력은 LIG넥스원이 주도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천궁-II, L-SAM, C4I(지휘·통제·통신·컴퓨터·정보) 체계의 발전과 통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이 자체적으로 구축 중인 다층방어체계의 완성도를 높이고, 국내외 방공·미사일 방어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노스롭그루먼 글로벌 지휘통제 솔루션 부문 부사장 제레미 넙(Jeremy Knupp)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노스롭그루먼은 현재와 미래의 통합 방공·미사일 방어체계의 성능과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혁신적이고 자주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LIG넥스원과의 이번 파트너십은 한국의 국방력을 강화하고, 진화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효율적이고 비용 대비 효과적인 첨단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노스롭그루먼과 LIG넥스원은 서울 ADEX 2025에서 방공 및 미사일 방어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박태식 LIG 넥스원 PGM사업부문장(왼쪽)과 존 프릭 노스롭그루먼 지휘통제무기체계통합부문 이사 

노스롭그루먼이 개발한 IBCS(Integrated Battle Command System, 통합전투지휘체계)는 무기체계·군종·작전영역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자산을 통합해 사격통제와 전투지휘를 수행할 수 있는 네트워크 중심형 방공지휘통제체계다. 이 시스템은 모듈형·개방형·확장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각기 다른 센서와 무기체계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통합하여 하나의 전장 상황도(Common Operational Picture)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작전 현장에서 위협을 신속히 탐지·평가하고 대응할 수 있으며, 합동 및 다영역 작전을 실현하는 데 필수적인 기반 체계로 평가받는다. 현재 IBCS는 미 육군의 통합 방공·미사일 방어 현대화 핵심 사업으로 정식 채택되어 양산 및 실전 배치가 진행 중이다.

이번 협약은 한국의 독자적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 과정에서 LIG넥스원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한미 양국 방산기업 간 기술·산업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노스롭그루먼은 성명을 통해 “LIG넥스원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이 글로벌 방공·미사일 방어 기술의 중요한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한국 방산 산업의 혁신성과 결합해 더 강력한 동맹 방위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노스롭그루먼–LIG넥스원 협력은 한국의 방공 및 미사일 방어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기술적·전략적 동맹 강화의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향후 IBCS와 KAMD, L-SAM 등 한국형 체계 간의 연동성이 강화되면,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통합 방공망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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