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뢰탐색음탐기 운용개념도기뢰는 선박이 접근하면 폭발해 큰 피해를 입히는 ‘바다의 지뢰’로, 설치가 간편하고 비용이 저렴해 북한도 전시 해상 도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바닷속 청소부’로 불리는 소해함은 음향과 자성을 최소화하는 특수 선체를 갖추고, 기뢰탐색음탐기와 복합감응기뢰소해장비 등을 통해 기뢰를 탐지·제거함으로써 해상교통로를 확보하는 특수 목적 함정이다.
기뢰탐색음탐기는 복잡한 해저 지형에서도 바닷속에 숨어 있는 기뢰를 정밀하게 조기에 탐지해 함정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비이다. 복합감응기뢰소해장비는 함정이 발생시키는 음향·자기·수압 변화 등의 신호를 인위적으로 재현해, 기뢰가 실제 함정이 접근한 것으로 오인하도록 유도하고 조기에 폭발시켜 항로를 확보한다.
향후 국산화된 두 장비가 개발 중인 차기 소해함(MSH-II : Mine Sweeping & Hunter-II)에 탑재되면, 우리 해군은 기뢰의 탐지부터 제거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뢰 대응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이번 국산 장비 개발을 통해 축적되는 기술은 향후 차세대 무인 소해 전력으로의 진화를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