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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블록2 전자전 능력 대폭 업그레이드
  • 김대영 기자
  • 등록
  • 수정 2025-04-04 17: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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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보라매의 전자전 능력이 대폭 업그레이드 된다. 현재 만들어지는 KF-21은 블록1으로 노후화가 한계에 다다른 F-5와 KF-5의 공대공 임무와 제한적인 공대지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블록2 부터는 다임무 전투기로 진화하면서 전자전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KF-21 블록2는 블록1과 달리 국산 AESA 레이더를 전자전 장비로 추가해 사용할 계획이다. (사진 KAI) 

KF-21 블록1과 블록2의 차이점은

블록1이 공대공 및 제한된 공대지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면 블록2는 말그대로 다임무가 가능해져 즉 공대공, 공대지, 공대함 임무 가능해진다. 2026년부터 KF-21은 무장 능력 확보를 통한 블록2 개량 사업을 진행하며 2028년까지 개발을 마무리한다. KF-21 전투기는 '멀티롤' 즉 다임무 전투기로 변신하며 2029년부터 2032년까지 양산에 들어가 공군에 전력화된다. 블록2 양산 수량은 80대로 전해진다. 특히 AESA 레이더 모드 업데이트를 통해 공대지/공대함 임무 수행이 가능해지며, 운용 가능한 무장이 추가된다. 최근 공군본부 국정감사에서 공군은 체계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에 장거리공대지 유도탄, 극초음속 공대지유도탄 등을 탑재해 대량응징보복(KMPR) 능력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통합전자전체계는 KF-21을 위협하는 레이더나 미사일 탐색기 신호를 탐지 및 분석하고, 이에 맞춰 방해 및 교란 전자파를 방사한다. (사진 LIG넥스원) 임무향상과 함께 전자전 대폭 업그레이드

KF-21에는 처음으로 국산통합전자전체계가 장착된다. 통합전자전체계는 KF-21을 위협하는 레이더나 미사일 탐색기 신호를 탐지 및 분석하고, 이에 맞춰 방해 및 교란 전자파를 방사한다. 또한 채프 및 플레어 등의 기만장비를 이용해 적의 위협을 교란 또는 기만해 KF-21의 생존성을 극대화시킨다. 이 때문에 핵심적인 전투기의 생존장비로 알려진다. 블록2에서는 여기에 더해 국산 AESA 레이더를 전자전 장비로 추가해 사용할 계획이다. 요즘 나온 최신 전투기들은 AESA 레이더를 전자전 장비로 사용한다. F-35, F-16도 이러한 기능이 있고, 최근 유로파이터 타이푼도 레이더를 성능개량하면서 전자전 기능을 추가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성능개량에 더해 주변국 전투기 AESA 레이더에 대한 전자전 기능도 추가된다"고 전했다. KF-21에 전자전 성능이 업그레이드 되면 E/A-18G 그라울러와 같은 전투기 기반 전자전기 개발도 가능해진다.


한국형 전자전기 사업은 총 4대의 전자전기가 만들어져 2032년 이후 공군에 납품될 계획이다 (사진 김대영) 

한국형 전자전기 사업도 본격화

지난 10월 28일, 방위사업청은 제16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한국형 전자전기의 전자전수행체계 연구개발 주관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업체로 변경하는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전자전수행체계는 LIG넥스원이 만든다.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형 전자전기 사업은 총 4대의 전자전기가 만들어져 2032년 이후 공군에 납품될 계획이다. 우선 2대는 블록 1으로 기본형 모델이고 추후 2대는 성능이 향상된 블록 2로 알려진다. 한국형 전자전기의 항공기 개조개발 및 체계통합과 관련돼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대한항공(KAL)이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양사 모두 한국형 전자전기와 같은 특수임무기 개조 개발에 역량을 갖추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하지만 방산업계 일각에서는 한국형 전자전기 사업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우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방산업계 전반에 공급망 문제가 여전하며 중요 원자재 가격도 올라 현재 예산인 1조 8500억원으로는 사업 수행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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