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한국형수직발사체계-II 체계개발 종결식 개최 KVLS-II 사업은 연구개발 주관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민간업체(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변경하여 개발에 성공한 사례로, 방위산업 분야에서 민간 주도 연구개발의 가능성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다.

방위사업청은 약 710억 원을 투입해 2020년 말부터 5년간의 체계개발을 추진하면서, 국방과학연구소의 기술지원을 통해 민간업체의 부족 기술 확보를 지원하고, 해군의 KVLS 운용 경험이 반영될 수 있도록 개발 과정을 적극 뒷받침했다. 이를 통해 개발기간의 연장이나 비용 증가 없이 사업을 안정적으로 완료하게 되었다.

KVLS-II는 기존 KVLS에 비해 크기와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 유도무기 발사 플랫폼으로, 더 위력이 강한 미사일의 발사 시 발생하는 고온·고압의 화염도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특히, 유도무기 연동 표준화 설계를 통해 'Any Cell, Any Missile' 개념이 적용되어, 하나의 셀(cell)에서 여러 종류의 무장 운용이 가능하며, 함대지, 함대함 유도무기 등의 탑재 무장을 작전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장착할 수 있다.

또한, 이중화 설계 반영으로 한쪽 연동 계통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계통을 통해 기능이 유지되어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KVLS-II는 양산 과정을 거쳐 지난해 말 전력화 된 이지스 구축함 KDX-III Batch-II 정조대왕함에 우선 탑재되고, 향후 건조될 한국형 차기구축함 KDDX 등에도 장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