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장관인 크리스틴 워머스(Christine Wormuth)는 "이번 시험은 공통 극초음속 활공체가 목표 거리에서 극초음속을 달성한 여러 비행 시험을 기반으로 하며, 이 능력이 야전에서 사용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올해 두 번째 올업라운드(AUR) 종단간 비행 시험에 성공한 것으로, 미 육군의 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LRHW)의 발사대와 통제체계를 이용한 첫 실사격 실험이였다.
미 해군 장관인 카를로스 델 토로(Carlos Del Toro)는 "이번 시험은 가장 진보된 무기 시스템 개발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육군에 이 능력을 최초로 인도하는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우리는 재래식 신속타격을 해군 수상함 및 잠수함에 통합하여 세계 최고의 전투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의 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은 극초음속 활공체를 탑재하며 마하 5 이상으로 비행하고 변칙 기동을 하는 만큼 탐지와 요격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 미 국방부)
이 시험에서 수집된 정보는 미 육군 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의 전력화와 미 해군의 해상 기반 실전 배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음속의 5배(마하 5) 이상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속도, 항속거리, 기동성, 고도의 조합을 통해 생존성이 높고 시간이 촉박하고 방어가 두터운 표적을 신속하게 파괴할 수 있다. 다크이글이란 별칭을 가진 LRHW는 포대작전센터와 발사대 4기로 구성되며, 각 발사대에는 2기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다.
미 해군은 유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을 줌왈트급 구축함과 버니지아급 잠수함에 탑재할 계획이다. 극초음속 미사일의 고체 추진체는 미사일을 적정고도와 속도까지 올리는 역할을 하며, 활강체는 마하 5 이상으로 비행하고 변칙 기동을 하는 만큼 탐지와 요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미사일 사거리는 2700여 km로 추정된다.
미군은 극초음속 미사일을 비롯한 첨단전력들을 이른 시일 안에 배치해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의 전략적 억제력을 크게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 만약 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이 주한미군에 배치되면 90초 안에 평양을 타격할 수 있어 한반도 배치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