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북한에 군대를 파견하는 대가로 북한에 수호이(Su)-27 전투기와 미그(MiG)-29이전하기로 북한과 합의했다고 미 인도 태평양 사령관이 밝혔다 (사진 위키피디아)미 항공방산전문매체인 에비에이션 위크는 지난 8일(현지시각) 미 인도 태평양 사령관인 사무엘 파파로 제독(Samuel Paparo)이 러시아가 북한에 군대를 파견하는 대가로 북한에 수호이(Su)-27 전투기와 미그(MiG)-29 이전하기로 북한과 합의했다고 전했다.
파파로 제독은 "북한이 아무런 조건 없이 러시아에 병사들을 제공했으며, 선제적으로 파병을 제안했다"며 "북한군이 현재 전투에 투입된 것은 아니지만 전투 지역에 배치되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북한은 전투기외에도 다른 역량을 대가로 원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여기에는 탄도 미사일 기술, 특히 재진입체 기술, 새로운 잠수함 기술 및 방공 시스템이 포함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특히 미그-29와 수호이-27 전투기는 스텔스 성능을 가진 5세대 전투기는 아니지만 강력한 전투기라고 정의했다.
지난 2022년에 발간된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군은 전투기 및 공격기 810여대를 운용중인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투기나 공격기들이 수명을 넘긴 노후 항공기들이다. 이 가운데 가장 최신예 전투기라고 할 수 있는 미그-29는 1980년대 소련에서 20여대를 수입했다.
1990년대 후 조립생산을 통해 매년 2-3기씩 10여대 , 2000년부터 2007년도에도 비슷한 속도로 최대 50여대를 제작한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후 노후화 등으로 인해 현재 10여대 정도만 운용되고 있다는 것이 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러시아 공군은 수호이-30 및 35를 주력전투기로 운용하고 있다. 반면 미그-29 전투기는 운영을 점차 축소하는 상황이다.
현재 80여대가 운용중이며 점차 퇴역할 예정이다. 러시아 공군에서는 더 이상 필요없는 전력이기 때문에 북한군에 넘기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반면 수호이-27 전투기 이전은 우려되는 부분이 적지 않다. F-15급의 성능을 가진 전투기로 노후화된 항공기에 의존하고 있는 북한 공군 역량을 개선시킬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