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10월 25일(금) ‘2024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적 대규모 공중항체 침투대응 합동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제11전투비행단에서 이륙을 위해 이동중인 F-15K 전투기 편대의 모습 (사진 공군) 앞선 10월 23일(수)에는 적 공중항체 및 탄도미사일 도발 등 국지도발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전면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이날 훈련은 적 유·무인기와 탄도·순항미사일 등 복합적인 공중항체들이 우리의 영공을 동시다발적으로 침투하는 상황에서 우리 군의 즉각적인 대응능력을 향상하고, 전·평시 작전 수행능력을 제고시키기 위해 계획됐다. 대응훈련 간 요격 및 격추는 비행 안전을 위해 모의로 실시하게 된다.
훈련은 공군작전사령부(이하 공작사)가 주관했으며, 공군 비행단은 물론, 육군특수전사령부, 해군작전사령부가 함께한다. F-35A, F-15K, KF-16, FA-50 전투기와 KA-1 공중통제공격기 등 70여 대의 공중전력과 천궁, 패트리어트, 이지스함 등 지·해상 방공전력들이 참가한다. 훈련은 800여 개에 달하는 적 미상 항적의 남하를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 Master Control and Reporting Center)와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Korea Air and Missile Defense) 작전센터가 탐지하면서 시작된다. 모의 항적과 더불어 공군 공중전력들이 적 대규모 항적을 모사한다.
대규모 적 유·무인기 복합침투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전투기가 긴급 출격하여 공대공 미사일과 기총 사격으로 적기를 격추한다. 동시에 천궁-Ⅰ·Ⅱ, 패트리어트 등을 운용하고 있는 전국 각지의 미사일방어부대들이 연계하여 대규모 적 탄도·순항미사일을 요격하며 방어작전을 전개해 나간다. 특히, 훈련 중에는 일부 순항미사일이 아군 방공망을 회피하며 침투한 상황을 부여하고 체공 중이던 전투기들이 해당 지역으로 신속하게 이동하여 요격하는 ‘적 순항미사일 공격작전’과 적 탄도미사일 도발원점을 초토화하는 ‘대규모 긴급항공차단(X-INT: Airborne Alert Interdiction)’ 임무를 병행할 계획이다.
해상에서 임무 대기 중이던 해군 이지스함은 적 순항미사일을 요격하여 공군의 공중전력과 합동대응작전을 펼쳐나간다. 감시정찰임무를 수행하는 육군 적지종심작전팀은 사전에 임무지역 내로 야간 은밀침투하여 표적 정보를 획득하여 아군 공중전력과 지·해상 전력에 공유함으로써 합동작전 수행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훈련 중 아군 비행기지 피폭 상황, 중앙방공통제소 기능 일부 제한 상황 등 전장의 마찰요소를 부여한 가운데, 이를 복구하는 절차의 검증 및 숙달을 통해 주어진 임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작전수행능력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