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9월 13일(금) 공군 강릉기지 주기장에서 공군작전 전승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공군은 6.25전쟁 중 성공적인 작전들을 기념하고, 전쟁 중 산화한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1997년부터 매년 전승기념행사을 개최해오고 있다. 사진은 블랙이글스가 축하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 공군)강릉기지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 공군 최초의 단독출격작전을 시작으로, 승호리철교 차단작전, 평양 대폭격작전, 351고지전투 항공지원작전 등 공군 3대 작전을 포함해 총 7,851소티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역사적인 장소이다.
공군은 6·25 전쟁 중의 성공적 작전들을 기념하고, 전쟁 중 산화한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1997년부터 매년 전승기념행사를 개최해 왔다. 행사는 공군 최초의 단독출격작전일인 10월 11일을 전후로 열려왔다.
올해는 국군의 날 전후로 전국 각지에서 펼쳐지는 'K-밀리터리 페스티벌(K-Military Festival)'의 일환으로, 일반인들이 관람할 수 있는 부대개방행사로 개최된다.
전승행사는 김용재 제18전투비행단장의 전투약사 보고를 시작으로, △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기념사, △ 이계훈 공군전우회장(제31대 공군참모총장) 회고사, △ 김홍규 강릉시장 및 이광현 강원동부보훈지청장 축사, △ 6·25 전쟁 출격조종사들에 대한 화환 증정, △ 강릉 시립교향악단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이계훈 공군전우회장, 이광현 강원동부보훈지청장이 6·25전쟁 당시 출격 조종사인 신준기·이배선· 신관식 예비역 대령과, 이학선 예비역 중령 등 26명의 참전유공자들에게 직접 화환을 걸어드리며, 선배 전우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예정이다.
승전행사 전후에는 공군 군악·의장대 축하공연과 블랙이글스 에어쇼, 항공기 및 무장 전시, 조종복 체험 부스, 푸드트럭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승행사에서는 KA-1 공중통제공격기 2대가 승호리철교 차단작전을 재현한다.
6·25전쟁 당시 미 공군은 적의 핵심 보급로인 승호리 철교를 차단하기 위해 500여 소티 이상 출격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이에 이 임무를 인계받은 우리 공군은 미 공군의 작전방식으로 몇 차례 임무를 수행해본 후 성공확률이 낮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임무 고도를 낮추는 새로운 작전을 감행했고, 단 3소티만으로 철교 폭파에 성공함으로써 뛰어난 작전능력을 과시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