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해군이 현재 운용 중인 빅토리아급 중고 잠수함 4척 가운데 상시 가용 전력은 1척 수준에 그친다. 앵거스 톱시 캐나다 해군 중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잠수함 도착 후 상향식 소나 등 빙하 하부 환경을 탐지·지도화할 장비를 추가로 장착해야 한다”며 “이는 상부 빙하와 개수역을 식별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저뿐 아니라 머리 위의 빙하까지 고려해야 하며, 빙하는 해저보다 예측이 더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만 캐나다 해군은 해저 작전이 주임무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신형 잠수함의 핵심 임무는 북극 접근로와 주요 해상 요충지에 대한 감시와 억제라는 설명이다. 작전 구역으로는 베링 해협, 세인트로렌스 만, 노바스코샤와 뉴펀들랜드 사이 해역, 브리티시컬럼비아와 워싱턴주 사이 후안 데 푸카 해협, 퓨젯 사운드 입구, 북부 밴쿠버 섬 접근로, 프린스루퍼트·키티맷 일대 등이 거론됐다.
캐나다는 최대 12척의 신규 잠수함 도입을 검토 중이며, 현재 후보는 한국산 모델 '장보고-3 배치2'와 독일–노르웨이 합작형 'Type 212CD ' 두 가지로 압축됐다. 오타와 정부는 연내 단일 기종을 선정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캐나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잠수함 도입으로, 자원 확보와 해상 운송로 통제를 둘러싼 북극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캐나다의 북극 주권과 직결된 결정으로 평가된다. 캐나다는 동시에 NATO의 신규 국방비 지출 목표를 충족해야 하는 압박도 받고 있다.
톱시 중장은 해빙 작전을 위한 개조가 “상대적으로 간단하다”고 평가하면서도, 극저온 환경에서의 장기 작전 적합성은 별도의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목표는 갈라진 해빙을 통해 필요 시 안전하게 수면으로 부상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해군은 빙하 하부 작전과 관련한 운용 교훈을 포르투갈 해군으로부터 참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해군은 최근 잠수함 한 척을 빙하 아래 작전이 가능하도록 개조한 바 있다.
전력 공백 해소 효과도 적지 않다. 캐나다는 냉전기인 1960년대 이후 신형 잠수함을 구매한 적이 없고, 한 번에 10척 이상을 발주한 사례도 없다. 현재 운용 중인 빅토리아급 중고 잠수함 4척 가운데 상시 가용 전력은 1척 수준에 그친다. 이들 함정은 빙하 하부 항해 경험도 없다. 반면 신형 잠수함은 수주 단위의 잠항 지속력을 확보할 것으로 해군은 기대하고 있다.
다만 해빙 하부 환경의 강한 소음과 높은 탐지 난이도는 제약 요소로 꼽힌다. 톱시 중장은 “능력이 제한될수록 해당 환경에서의 작전 효율은 급격히 떨어진다”며 “일부 상황에서는 잠수함보다 센서 등 다른 수단이 더 합리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 명칭인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anadian Patrol Submarine Project)’가 실제 성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검토 중인 두 후보 모두 공격형 잠수함으로, 상당한 타격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 후보로 거론되는 장보고-3 배치2는 탄도미사일 발사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 입찰사인 한화오션은 2026년까지 계약이 체결될 경우 2032년 첫 함 인도, 2035년까지 4척 인도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독일 TKMS는 “2035년보다 훨씬 앞서 첫 잠수함을 인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군 당국은 국가 방어를 위해 최소 12척의 잠수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통상 4척 중 1척만 작전에 투입되고, 나머지는 정비와 훈련에 투입된다는 운용 가정을 전제로 한 것이다. 북극을 둘러싼 전략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번 잠수함 도입 결정은 캐나다의 향후 수십 년간 해상 안보 전략을 좌우할 중대 변수로 평가된다.
K-DEFENSE NEWS | Strategic Analysis D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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