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공군이 2번째로 도입하는 한국산 고등훈련기 T-50i 6대 가운데 첫 2대가 지난 2월 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에 도착했다.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인도 지연은 기체 제작이나 시험 일정 문제가 아니라, 인도네시아 측의 도입 관련 행정 절차가 늦어지면서 전체 인도 일정이 순연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T-50i 도입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현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 재임 시절 체결된 계약에 따른 것이다. 계약은 2021년 12월 16일 체결됐으며, 인도네시아 공군에 첨단 훈련기 T-50i 6대를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계약 규모는 약 2억4,000만 달러(약 3,365억 원)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30일, 테디 리잘리하디 인도네시아 공군 부참모차장은 경남 사천시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직접 방문해 T-50i 생산 현황을 점검한 바 있다. T-50i는 기본형 T-50을 인도네시아 공군의 작전·운용 요구에 맞게 개조한 기종이다.
인도네시아 T-50i의 또 다른 특징은 기본 T-50 규격이 아닌 FA-50 수준으로 생산됐다는 점이다. 유사시 전투 임무 투입을 고려해 레이더 경보수신기(RWR)가 장착됐으며, 향후 전력 운용 유연성이 강화됐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T-50 계열 협력은 이미 한 차례 성과를 거둔 바 있다. 2011년 5월에는 T-50 12대와 TA-50 4대 등 총 16대 규모, 약 4,000억 원에 달하는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시 계약에는 한국 측이 인도네시아가 만든 CN-235 수송기 4대를 대응 구매하는 조건도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인도네시아 공군은 T-50i 일부 기체를 특수비행팀 ‘엘랑 비루(Elang Biru·Blue Eagle)’ 전용 기체로 운용중이며, 도입된 T-50i에 레이더와 기총을 장착하는 업그레이드 사업도 진행한 바 있다.
K-DEFENSE NEWS | Strategic Analysis D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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